1.딥시크 AI의 등장과 특징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혁신적인 모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전 세계 AI 업계를 뒤흔든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해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AI는 2023년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입니다.
이 모델은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다양한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딥시크는 약 6710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AI 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딥시크의 가장 큰 특징은 저비용 고효율 AI라는 점입니다.
딥시크는 557만 6000달러(약 79억원)라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OpenAI의 GPT-4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DeepSeek-R1 모델은 GPT-4 대비 입력 및 출력 토큰 비용이 32.8배 낮아 효율성 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딥시크 AI의 기술적 혁신
딥시크가 이처럼 저비용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모델을 채
택했기 때문입니다.
MoE란 여러 개의 전문 신경망(expert networks)을 조합하여 각 작업에 가장 적합한 신경망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딥시크 V3는 전체 671B 파라미터 중 378B만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여 작업을 수행합니다 또한 딥시크는
8비트 부동소수점 방식을 사용해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은 숫자를 32개의 0 또는 1 즉 32비트의 부동소수점으로 표현해 연산하는데
딥시크는 이를 8비트로 줄였습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사용량을 75%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딥시크 AI의 영향력과 시장 반응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를 “AI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푸트니크 모멘트’란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을 때처럼 기술 패러다임의 극적인 전환
점을 의미합니다
딥시크의 모바일 AI 챗봇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사용자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는 딥시크의 기술력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4. 딥시크 AI로 인한 미국 주식 시장의 충격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반도체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발 충격이 가해진 지난 27일 16.97% 폭락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24일 대비 주가는 13.27% 내렸습니다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이 주목받으면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도 11.36% 하락하는 등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직격탄이 가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급락이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AI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브로드컴과 마벨 등도 17% TSMC는 14%나 떨어졌습니다
AI 서비스와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각각 3.8% 4%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오픈AI와 ‘스타게이트’라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으로 주가가 13%나 치솟았던 오라클은 하루 만
에 14%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딥시크는 전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쳐 나스닥 100은 약 3% S&P 500은 약 2% 하락했습니다
5. 딥시크 AI가 미국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의 원인
딥시크 AI가 미국 주식 시장에 이처럼 큰 충격을 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딥시크의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이 기존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딥시크가 R1을 개발하는 데 든 비용이 오픈AI의 5.6%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값비싼
엔비디아의 최신형 AI 가속기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둘째 중국 기업의 AI 기술력이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충격 때문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고성능 AI 가속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o1’과 맞먹는 성능의 AI 추론 모델을 내놓았다는 점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6. 딥시크 AI 쇼크 이후의 전망
딥시크 쇼크 이후 AI 산업과 주식 시장의 향방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주도주 지위를 내려놓게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주도주는 트럼프 시대에는 주도주가 아닐 수 있고 AI 반도체주는
지금까지 오래 달려왔기에 (악재에 따른)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번 충격이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이슈는 사실 여부를 떠나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소스 방식의 AI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누구나 소프트웨어 소스 코드를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딥시크 성공의 핵심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7. 결론
딥시크 AI의 등장은 글로벌 AI 산업과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비용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한 딥시크의 혁신적인 기술은 기존 AI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이 더욱 다양화되고 효율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재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딥시크와 같은 혁신적인 AI 기업들의 등장으로 AI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시장의 변화도 지속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